무산위기에 놓였던 국립과학관이 광주에 세워진다.

광주시는 18일 “북구 오룡동 첨단과학산업단지에 있는 광주과학기술원 부근 13만여㎡에 광주국립과학관을 세우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광주과학관은 국립중앙과학관과 대전중앙과학관에 이은 전국 3번째 종합과학관이다. 올해 설계에 들어간 뒤 2009년초 착공, 2011 완공된다. 이 과학관은 단순한 전시 기능에서 벗어나, 참여와 체험 위주로 운영될 예정. 첨단과학관, 천체관, 어린이 탐구체험관, 전통과학관 등이 들어선다. 시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교육과 전시, 놀이, 문화가 접목된 체험의 장으로 과학교육분야에서 중추적인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한국개발연구원의 경제성 분석 결과 가능성이 낮아 건립이 무산 위기에 놓였었다. 부지 17만여㎡에 1910억원을 예상했다. 그러나 지역인구와 경제규모를 감안, 면적은 20% 가량 줄이고 사업비는 1300억원으로 감액했다. 인근에는 광주과기원을 비롯 광주과학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디자인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시는 과학연구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