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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통신료 찾자" 사이트 접속 폭주 '미환급액 조회시스템' 접속자 몰려 한때 먹통   통신위원회와 이동통신사가 `잠자는 통신료'(휴면통신요금) 찾아주기에 나섰다. 하지만 시스템 개통 첫날 휴면요금을 조회하려는 접속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오전 내내 시스템 과부하로 인한 접속불량 상태가 이어졌다. 통신위(위원장 유지담)는 이동전화요금 환급액 발생여부에 대한 정보제공과 환급신청 서비스를 온라인(www.ktoa―refund.kr) 상으로 제공하는 이동전화 미환급액 정보조회시스템을 21일 개통했다. 통신위에 따르면 기존에는 해당사업자의 지점 등을 방문해 과ㆍ오납 요금 등 미환급액 발생 여부를 확인한 후 환급 신청이 가능했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이동전화 미환급 정보조회 및 환급 시스템을 구축하고, 온라인으로 이동통신 4사의 미환급액 정보조회에서 환급까지 일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들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www.ktoa.or.kr) 또는 통신위원회(www.kcc.go.kr) 홈페이지를 방문해 간편하게 미환급액 정보를 조회하고 본인 계좌로의 환급을 신청, 신청일로부터 2일∼15일내에 환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통신위원회는 1996년부터 2007년 3월 말 현재까지 609만건의 이동전화번호에 대해 미환급액 298억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중 이용요금 과ㆍ오납은 590만건에 179억원이고 보증금 미환급액은 19만건에 119억원이며, 사업자별로는 SKT 212억원, KTF 50억원, LGT 35억원, KT PCS 6000만원이다. 미환급액 정보조회시스템의 개통 소식이 알려지면서 21일 오전 내내 휴면요금을 조회하려는 접속자들이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와 통신위 홈페이지에 대거 몰려 서버가 다운되거나, 접속장애가 일어나는 등 시스템 접속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통신위는 이같은 지연 현상이 이어지자, 과부하를 줄이기 위해 이동통신 사업자별로 접속자들을 우회시키는 등 곤혹을 치렀다. 통신위 관계자는 "1만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규모의 환급시스템을 갖췄으나 오전 9시30분경부터 1만3000명에서 2만명이 동시에 접속하면서 이용자들이 접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통상 이같은 신규 서비스가 제공될 때 초기 1주일 정도는 접속자가 몰리면서 접속에 어려움이 있다며, 가급적 접속자가 적은 시간대(저녁 시간)를 이용하거나 이동통신사업자 사이트에 직접 접속해 조회해달라고 당부했다.